[스토리]랜선으로 Talk Talk~! 세계 곳곳과 만난 평화와 평화축구 이야기
페이지 정보
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-12-23 11:13 조회6,341회 댓글0건관련링크
본문
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국제평화축구(F4P International)가 개발한 체육활동을 매개로 하는 평화교육을 한국 맥락에 맞게 조정하여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.
평화축구는 우리나라 외에도 이스라엘을 비롯하여 북아일랜드/아일랜드, 감비아, 콜롬비아 등 다른 갈등 지역에서도 하고 있습니다.
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와 함께 평화축구교실을 운영하지 못했습니다. (대신에 성인 교육을 많이 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!)
다른 나라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로 평화축구 사업을 아예 운영하지 못할 정도로 할 수 있는 활동이 대폭 줄어든 상황입니다.
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여러 나라의 평화축구 담당자와 함께 지난 21일 <랜선으로 만나는 세계 곳곳의 갈등과 평화축구> 온라인 모임을 진행했습니다.

행사를 관통하는 핵심은 세계 곳곳의 갈등 지역에서 평화축구가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. 각 나라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사례를 함께 본다면, 우리의 현실도 새롭게 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?
4개국의 이야기를 한 번에 듣기는 시간 상 어려워서 각 나라 별 갈등 배경, 평화축구 도입 과정과 평화축구의 효과를 설명하는 소개 영상을 사전에 받았습니다. 이 영상은 나라별 갈등 지역의 특징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. <<<영상보기(클릭)
한국에 있는 참여자들은 사전에 소개 영상을 본 후, 21일 모임에서 평화축구 담당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. 질문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“평화축구가 가지는 해당 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요?” , “서로 다른 문화의 아이들과 함께 평화축구를 해본 경험은?” , “갈등현장에서 평화축구를 통해 나타나는 아이들의 심리변화가 궁금합니다.” 등으로 다채로웠습니다.
한편 나라 별 시차가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적합한 시간대를 찾기가 참 어려웠는데요. 특히 우리나라와 콜롬비아의 시차는 15시간으로 우리 시간으론 저녁 7시에 시작했으나 콜롬비아 활동가는 새벽 5시에 접속하는 양보도 있었답니다.

나라 별로 다른 상황에서 차이점이 있지만 여전히 비슷한 부분도 많단 점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. 각국의 평화 과정은 현재 각기 다른 단계에 있습니다. 이날 나누었던 이야기 중 몇 가지는 지금 우리에게도 적용 중이며, 그 중 일부는 미래 어느 시점에 적용될지도 모릅니다.
한편 다른 나라에서 여자 럭비를 비롯하여 마약거래자, 상어와 서핑하기, 갈등에서 종교의 역할 등 매우 다양한 소재로 어떻게 갈등을 전환하려고 도전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. 한반도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생긴다면 민간 사회가 어떻게 반응할 수 있는가를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.

갈등 지역 어디서나 '타자'에 대한 편견이 심각한데 어린이들이 확실히 어른보다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.
스포츠는 사회적으로 합의된 보편적인 의미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전 세계 어디서나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. 축구, 럭비, 서핑 또는 춤추기처럼 스포츠는 어린이들이 접근하기 쉬운 평화교육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. <<<행사다시보기(클릭)
평화축구코리아는 새로운 통찰과 겸험을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의 평화축구와 대화하는 장을 계속 열겠습니다!



F4P 이스라엘 진행 중 사진